시간과의 경주 <80일간의 세계 일주>
쥘 베른의 고전 모험 소설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소개합니다. 이 작품은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80일 만에 세계를 일주할 수 있다는 내기를 하고 떠나는 모험을 그린 소설로,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책 줄거리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정확성을 추구하는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2만 파운드를 걸고 80일 만에 세계를 일주하겠다는 내기를 하면서 시작됩니다. 포그는 새로 고용한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런던을 출발해 파리, 수에즈, 봄베이, 홍콩, 요코하마, 샌프란시스코, 뉴욕을 거쳐 다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예상치 못한 다양한 모험을 겪게 됩니다. 인도에서 제물로 바쳐질 여인을 구하고, 끊어진 철도를 만나고, 인디언의 습격을 받는 등 숨 가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집니다. 이러한 흥미진진한 모험담은 독자들을 끊임없이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19세기 세계의 생생한 묘사와 과학 기술의 발전
쥘 베른은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통해 19세기 후반의 세계 각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는 단순한 배경 묘사를 넘어, 당시 급격히 변화하던 세계의 모습과 과학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수에즈 운하의 개통은 당시 세계 무역과 여행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사건입니다. 이는 세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연결되는 시대의 도래를 상징합니다. 인도의 사티 풍습이나 중국의 아편 소굴 등 동양의 이국적인 풍경은 서구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의 모습을 보여주며 동시에 서구 문명과 동양 문화의 충돌을 암시합니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묘사는 새로운 영토에 대한 인류의 도전과 확장을 보여줍니다. 이는 베른이 강조하고자 했던 인간의 탐험 정신과 진보에 대한 믿음을 반영합니다.
특히 증기 기관차, 증기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의 등장은 이 소설의 핵심 주제인 '시간과의 경주'를 가능케 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상징합니다. 베른은 이러한 세계의 모습을 그리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80일 만에 세계를 일주한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지만 베른은 이를 통해 과학 기술의 발전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동시에 베른은 이러한 발전의 이면에 있는 문제점들도 간과하지 않습니다. 식민지 착취, 문화적 충돌, 환경 파괴 등의 문제를 은연중에 드러내며,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양면성에 대해서도 독자들이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깊이 있는 주제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입니다.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내면을 지닌 포그, 충직하고 유쾌한 하인 파스파르투, 매력적인 인도 여인 아우다 등 각 인물의 특징이 뚜렷하게 그려집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 도전 정신, 문화의 다양성, 시간의 의미 등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룹니다. 특히 포그의 여정은 단순히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결론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1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 명작입니다. 이 책을 통해 시대를 뛰어넘는 모험과 도전 정신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 포그의 여정은 단순히 세계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19세기의 세계를 생생하게 묘사한 점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은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즐기면서도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작품입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모험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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